부산 갈맷길 국제걷기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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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맷길 국제걷기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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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일 금정구에서 처음으로 열렸던 부산 갈맷길 걷기대회는 일단 5천여 시민들의 열렬한 참여로 늦가을 부산 금정구 회동동 수원지 길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였습니다.

처음 이른 봄부터 금정구에서 국제걷기대회를 추진하면서 추진단과 아름다운 회동수원지길을 활짝 열어드린다는 것에 두려울게 없었습니다. 걷기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오거돈 시장님께서 3년간에 걸쳐 1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들여 세계적인 걷기도시 부산을 만들려는 취지와도 맞았고, 그래서 우리 추진단과 부산걷기 연맹은 무지개 빛 계획서를 들고 금정구와 부산시에 예산과 행사 협조를 요청했으나, 시나 구에서는 처음하는 행사이고 국제걷기대회의 중요성 부분에 깊이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름다운 부산의 내륙지역 금정구 갈맷길을 세계 시민이 함께 걸을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게 우리의 희망이고 꿈이었기에, 아주 작은 후원 하나에도 감사하고 기업들도 여름이 지나면서 서서히 문을 열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시작한 이 국제걷기대회는 적게는 십만원부터 많게는 천만원까지 작은 후원과 협찬이 모여서 그야말로 관에서 주도하는 걷기축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힘으로 일궈어낸 시민걷기 축제라서 더 의미가 깊다고 볼수 있습니다. 회동수원지 걷기코스는 역사와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길이었습니다.5키로미터 온천천과 홍법사를 둘러오는 길에서 각종 문화 이벤트로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문화를 안겨주었고, 특히 홍법사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내어준 따뜻한 인사와 정은 종교가 마을과 공존하는 사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10키로미터 코스에서는 시내와 호수와 강을 지나 오솔길을 따라 오는 가을의 정취를 느꼈고, 이름모를 들꽃의 향기를 맡으며 오로지 기러기 왜가리들의 날개 짓을 보면서 걷는 길은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힐링을 느꼈습니다.

20키로미터 지점은 그야말로 걷기 대회의 백미였지요. 강을 끼고 산의 품에 안겨서 한참을 걸으니 호수가 딱! 눈앞에 펼쳐지고, 땅뫼산의 황톳길 걷기는 물과 바람 그리고 흙의 기운을 오롯이 온몸으로 느낄수 있는 부산 갈맷길 중 유일한 내륙지방, 즉 호수를 낀 갈맷길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과 부산지역의 타고난 자연환경과 걷기 좋은 부산이란 슬로건 아래 한아세안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한 이번 부산 국제걷기대회의 성공은 금정구민의 따뜻한 동행이 있었고 KNN의 적극적인 마켓팅과 제대욱 시의원의 불굴의 투지로 이루어낸 쾌거였습니다.

 

금정구민의 따뜻한 환대가 함께 버무려진 이번 행사는 부산시민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과 유학생들 그리고 각종 모임 회원님들 그리고 휄체어를 탄 장애인 친구들 그리고 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노고입니다.물론 첫 행사라 행사 관리 부분의 미흡한 부분은 내년에 더욱더 알차게 준비하여 명실상부 부산시민이 주최하는 가장 의미있고 함께 즐기는 행복한 걷기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부산 갈맷길 국제걷기대회를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평화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합니다아듀! 부산갈맷길 국제걷기대회, 네덜란드의 어느 길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 중심인 걷기대회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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