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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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

4355 임인년 04월 22일(금)

 

흐린 하늘이다. 비가 그치고 화창한 날씨 예보가 무색하다. 많은 비가 아니라도 산불 예방은 가능하다. 주말 일기가 어떨지 궁금하다. 아직도 건조한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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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

<南江>


오늘은 지구의 날이다. 곰곰이 생각을 되새김질해보자. 인본주의의 근본은 바로 인간이다. 모든 것은 사람 중심의 방식이다. 하지만 지구는 결코 인간 만을 위해 존재하는 별이 아니라는 뜻이다. 수많은 동식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곳이다. 이게 바로 우리가 사는 지구촌이다. 그러나 인본주의의 근본처럼 사람 만을 위한 지구촌을 만들고 있다.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고 있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이 문제다. 그것을 우리들, 인간이 자각해야 한다. 변화는 그다음이다. 현재까지 막무가내로 살아온 방식을 느끼는 게 먼저다. 그다음에 느낀 것을 바꾸기 위해서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행동까지 나오는데 시간이 더 얼마나 필요한 지 모른다. 그것은 결국 사람들 스스로의 몫이다. 그게 운명이다.


어쩌면 자업자득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이라고 본다. 인류가 몇 천년에 걸쳐 해온 해코지가 얼마나 못된 짓거리인지 느껴야 한다. 그 느낌 위에 인식하고 앞날을 열 행동거지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 그게 얼마나 걸릴지, 혹은 가능한 일인지는 누가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현실이다. 즉, 정답을 찾아가는 길이 아닌 확실히 처음 걷는 길이다. 그래서 누구도 현실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현실이다.


그렇더라도 중요한 것은 지구를 위한, 아낌없는 봉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게 지구촌에 내려진 지상명령이다. 행동하기에 지금보다 빠른 때는 없다. 그런데도 지구촌을 움직이는 무리들의 우두머리는 여전히 작은 탐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서 갑남을녀 보통 사람들이 나서서 '지구의 날'을 기획했다. 그리고 지속성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즉, 정부나 국가 주도적 기념일이 아니다. 철저히 민간단체가 이끌어낸 것이 바로 '지구의 날'이다. 그러기에 실천력이 훨씬 낫다.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과는 다르다. 그곳은 현실에서 움직이는 생명력이 강하지 않다. 하나, 둘 이어진 것이 훨씬 큰 힘을 낸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지구의 날을 마주하여 나부터 지구촌을 떠올리며 똑바로 행동하기를 약속하자.


결코 큰 것 한 건이 중요하지 않다. 하루하루 쉽게 행동할 것을 찾아서 멈추지 않을 꺼리로 이어나가자. 여기에 중요한 뜻이 담겨있다.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하루하루 내가 할 일을 제대로 행하는 게 먼저다. 그리고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행동력이 진실로 필요한 때이다. 사소하다고 여기지 마라. 시원찮다고 멈추지 마라. 움직임을 이어가는 게 제대로 된 힘이다.


* 나 하나 아니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죄악이다.

모든 것은 단지 자기 몫만 챙기는 데서 악이 싹튼다.


... 여유로운 점심시간의 단상. 南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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