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산업시설을 예술창작의 공간으로 - 예술지구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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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산업시설을 예술창작의 공간으로 - 예술지구P

- 금정구 소재 순수 문화 예술 공간
- 지역 예술가들의 자율적 운영 공간
-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무료 대민 활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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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지구P 전경

 

 

금정구에 부산은 물론 전국 아티스트의 영감을 자극하는 창작의 공간으로 도약하는 ‘예술지구P’가 있다. 지역에서는 드문 유휴산업시설을 예술창작공간으로 재생한 공간이다.

 

광장인터넷신문에서는 3번째 단체탐방으로 안료 제조업체(구 욱성화학)의 창고였던 곳에서 시민들과 작가들이 문화예술을 꽃 피우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금정구 금사회동동의 ‘예술지구P'를 찾았다.

 

예술지구P는 원래 부산 토종기업인 파낙스(구 욱성화확)의 공장창고로 쓰였던 곳이다. 파낙스(구 욱성화학)는 국내 최초로 형광 안료를 개발한 곳으로 주로 안료를 생산하는 곳이다. 금정구의 금사 공단내부에 고가도로가 생기면서 공장 창고 건물이 대각선으로 잘려 공간 활용이 어렵게 되었고 이후 유휴 공간으로 방치되고 있었다.

 

이후 10년 넘게 지역 예술가들을 후원해온 파낙스에서 그동안 교류를 맺어온 예술가들에게 문화 공간으로서의 활용을 제안하면서 산업시설이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부산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예술 공간을 의미하는 ‘예술지구’에 파낙스의 ‘P’를 결합해 ‘예술지구P'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예술지구P‘는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문화예술 및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전시와 공연, 예술가들에게 창작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들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향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예술지구P'는 크게 3공간으로 나뉜다. 미술가 레지던스 및 기획 전시공간인 창작공간P(Creative Space P), 음악공연기획 및 예술극장인 금사락(금사樂), 사진가 레지던스 및 기획전시를 운영하는 사진 미디어 공간 포톤(PhoTone) 이렇게 3개의 예술단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예술 공동체이며 이를 뭉뚱그려 '예술지구P'라고 부른다.

 

예술지구P의 주요사업 중 하나인 미술가 레지던시는 6-8명의 국내외 미술가를 공모를 통해 선발해 8-10개월의 개별스튜디오와 중식을 지원하고, 입주기간 내 예술지구P의 1,2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지원한다. 2023년에는 3월부터 12월까지 레지던시가 진행된다. 금사락 공연장은 스탠딩 2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전인권, 한영애, 신춘블루스 등 유명가수 공연을 했으며, 지역의 인디밴드들의 연습, 공연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포톤은 전문실내스튜디오와 출력시스템을 갖추고 출력과 사진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사진분야의 기획전 등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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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공방

 

 

‘예술지구p'의 가장 큰 특징은 장소를 제공한 기업의 지원 아래 지역 예술가등이 자율적으로 공간을 운영하며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기업은 장소와 전기사용료 정도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모두 예술가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예술가가 주체가 되는 진정한 순수 문화예술 공간으로 평가 되며, 특히 폐 산업시설 활용사례 중 예술창작공간으로 재생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폐 산업시설로 죽어 있는 공간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매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문화프로젝트가 이루어지는 관내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역민과의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해 무료커피제공, 무료 장수사진 촬영, 무료 영화상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의 공장 창고에서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예술지구P', 오랜 기간 방치되었던 유휴공간을 ‘문화예술’이라는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예술가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간으로 진정한 순수 문화예술 공간이자 시민들과 문화예술과 소통하는 공간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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