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예술단체 소개 - 남산놀이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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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예술단체 소개 - 남산놀이마당

- 옹골진 전문 예술 단체 남산놀이마당
- 우리문화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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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남산놀이마당

 

 

전통예술을 하는 전문예술법인

금정구에 유일 하다고 할 수 있는 전통예술을 하는 전문예술법인이 있다. 금정구 남산동에서 1992년 창단이후 줄 곳 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 및 문화예술기획사업과 공연예술사업을 이끌어 왔으며 전통문화예술교육에도 힘쓰고 있는 남산놀이마당이다. 남산놀이마당은 1992년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서 개관, 현재 금사회동동으로 이전 하였다. 금정구 남산동에서 첫 출발을 하여 '남산놀이마당'이라 이름지어졌다. 금정구 지역의 이름을 달고있는 유일한 예술단체이다. 

 

남산놀이마당은 전단원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 이수자 및 전수자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더불어 퓨전타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창작 작업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이어나가면서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하며 전통문화예술로 사람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전문연희단체이다.

 

95년 5월부터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우리문화 보급 순회공연'을 개최를 필두로 전통문화예술교육을 기반으로 한 어린이 및 대중 교육 사업과 해외동포를 위한 민족문화전수 사업을 하고 있다. 중국 연변에 있는 대학생 및 소학교(초등학교)생들을 위해 풍물, 모둠북난타, 탈춤 등을 전수하고 있으며, 일본재일동포를 위한 민족문화전수 및 우리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작업 및 기획 사업을 하고 있다. 부설기관으로 유아국악연구소 ‘두두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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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남산놀이마당

 

 

남산놀이마당의 역사

남산놀이마당은 98년 ‘첫 번째 풍물이야기’ 창단공연 이후 매해 기획공연을 통해 서울 중심의 획일화된 문화가 아닌 지역의 전통문화를 찾고 대중들에게 보다 활기차고 새로운 민족문화를 보급하고자하는 예술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남산놀이마당의 연혁을 살펴보면,

• 1992년 창단

• 2009년 부산광역시 전문예술단체(문화예술진흥법 제7조)지정 및 2012년 전문예술법인으로 변경

• 2010년 부산형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 2012년 사단법인 전환

 

남산놀이마당의 지난 공연을 살펴보면 가히 국제적이라 할 만하다. 90년대부터 다채로운 국내,외 공연을 벌여 왔으며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의 공연을 현재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제껏 진행해온 굵직한 공연만 살펴보아도 엄청난 이력이다.

 

- 서울 국악 대경연 풍물부문 은상 수상, 경남,경북 일본문화교류 친선단 공연 (1995년)

- 동계 유니버시아드 초청공연, 부산 아시안위크 초청공연, 부산동아시아 경기대회 초청공연 (1997년)

- 전국 전통예술 경연대회 은상수상, 부산 시정홍보 CF 촬영, 속초관광엑스포 초청공연 (1999년)

- 우리문화보급 순회공연, 썸머 이벤트 2000 미국 캐나다 순회공연, 한일친선 민속교류의 밤 초청공연 (2000년)

- 독도 수호대 공연, 부산 모터쇼 개막공연, 2002월드컵 홍보 영국 공연, 한아름 교육 실시 단체선정 (2001년)

- 조선통신사 퍼레이드 및 초청공연(2002년~2016년)

- 대마도 한일 교류 시민페스티벌 참가, 아시안 게임 전야제 및 성화봉송 초청공연, 월드겁 경기장내 문화공연 (2002년)

- 사우디아라비아 현재법인 초청공연,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공연 (2003년)

- 부산 MBC 창립 50주년 축하공연, 광복60주년 기념사업 평화와 희망의 뱃길 참가, APEC기상센타 개관공연 (2005년)

- 후쿠오카 타이모 의료재단 한류문화공연 (2006년~2007년)

- 중국 연길 민족학교 전수교육, 후쿠오카 민족학교 전수교육 (2007년~2016년)

- 대만 카오슝 등축제 초청공연, PIFF전야제 축하공연, 대만 신강 커뮤니테이션 페스티벌 참가 (2008년)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도 150주년 축하공연 (2010년)

- 광복70주년 ‘1945해방귀국선 재현’ 퍼레이드, ISU 2015 Congress 축하공연, 2015 IEEE총회 축하공연(2015)

- 남산놀이마당 기획공연 [광대:시를 읊다], 국제원자력대학원 기획공연,(2021)

- 남산놀이마당기획공연 진행(1995~2021)-2022년 남산놀이마당30주년 특별기획공연 [광대전 : 시간 위에 노는자]

 

특히, 지난 2022년 7월에는 창단 30주년을 맞아 1992년부터 지난 30년의 시간위에 함께 했던 광대(출연진)가 함께 모여 지난 30년을 기억하는 ‘놀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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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남산놀이마당

 

 

남산놀이마당 박정회 사무처장과의 인터뷰

 

이러한 활발한 공연과 성과에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다고 박정회 사무처장은 전한다.

 

“남산놀이마당의 구성인원이 아쉽습니다. 남산놀이마당은 현재 평균 연령이 거의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20년 이상 꾸준한 활동을 벌여오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쉬운 점은 여타의 다른 예술단체들과 같이 전문적(직업)으로 이 일을 하려고 하는 후배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서울에 비해 지방은 그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각 대학 및 고등학교 등은 풍물동아리가 한 두 개는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풍물 동아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90대 후반 각 대학에 국악과가 아닌 민속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전통 연희과가 생겨났으나 그 수요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만들어 지기까지 여러 문제들이 있겠지만 생계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남산놀이마당은 오너가 있어 월급을 주는 시스템이 아니라 협의체의 성격을 띠고 있어 공동 운영, 공동 분배를 하는 단체입니다. 주 수입원이 후원회원들의 회비와 공연비 및 강습비 등으로 충당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산놀이마당에서 지급되는 일정하지 않은 월급으로는 생계유지가 힘들어 놀이마당을 그만두고 생업전선으로 뛰어든 선후배들도 많습니다. 젊은 시절 꿈만 가지고 시작한 풍물인생이 결국은 금전적인 이유로 중단이 되는 모습을 보아 오는 것은 안타깝고 슬픈일입니다. 흔히 말하는 ‘풍족하지는 않지만 먹고 살만하다’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하지 못하는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화두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박정회 사무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둠속에 밝음을 이야기 했다.

“그렇다고 마냥 불안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 속에서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늘 고민하고 다른 단체 및 예술가들과 연대하여 현 상황에 맞게 슬기롭게 헤쳐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단체를 운영하는 보람은 ‘사람’입니다. 92년 창단 이후 남산놀이마당을 거쳐 갔거나 혹은 함께 했던 사람들은 아마도 천 여 명은 족히 넘을 것으로 짐작 됩니다. 남산놀이마당에서 배웠던 강습회원들, 어린이들, 현재 전국 각지에 흩어져 각자의 단체를 꾸리거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전 단원 및 제자들, 현장에 종사하고 있지 않지만 물심양면으로 늘 함께 걱정 해주는 전 단원들과 후원회원님들, 그리고 각 문화행정 요직에 종사하고 계시는 선배님들 등 전국 곳곳에 남산놀이마당 사람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면 든든하고 뿌듯합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은 있으나 30여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 온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요.”

 

“이는 30년의 기간을 돌아보고 앞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진행 되었던 2022년30주년 특별기획공연 [광대전: 시간 위에 노는 자]은 그동안 놀이마당과 함께 했던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낸 공연이었습니다. 선생님, 선후배님, 주변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동료 연희자들, 그리고 30년 세월 속에 발걸음을 했던 사람들이 관객으로 모일 수 있었던 축제의 장이였습니다. 놀이마당이 자리를 마련하면 언제든지 달려와 주고 함께 해 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다는 것은 단체를 운영하고 유지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 해 줍니다.”

 

박정회 사무처장은 덧붙여 독자에게 전했다.

“남산놀이마당이 30여년 진행 해 왔던 사업들이 돌아보면, 결국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문화를 알리고 공유하며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원초적인 일들입니다. 남산놀이마당의 사업들은 순수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약지 못해 고생하고 어떤 면에서는 너무 앞서가서 아쉬울 때도 있지만 우리문화를 가지고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하는 단체임을 자부합니다. 금정구에서 뿌리를 내려 30년을 버텨왔고 그 속에서 20여년간 함께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이 있다는 것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옹골지다’가 아닐까요? 앞으로 40년, 100년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옹골지게 나아가보려 합니다. 함께 하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먹고사는 문제를 외면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또한 공공을 위한 일에 개인의 사명감을 요구할 수는 없다. 우리의 고유문화를 알리고 후대에 그 문화를 전하기 위한 남산놀이마당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박수와 더불어 어렵게 보존되어가고 있는 우리문화에 조금씩이라도 더 관심을 기울이고 아낌없는 후원의 손길을 기대해 본다.

 

문의 >> 남산놀이마당 대표전화 051-516-4434 / 카카오톡ID bouk26

홈페이지 >> http://www.ipoongm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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