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보고 캥거루 체험'...해외출장에 10억 쓴 의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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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보고 캥거루 체험'...해외출장에 10억 쓴 의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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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금정구의회 홈페이지


 

해외여행이 되살아나니, 기초의회 의원들도 덩달아 해외로 나가고 있다. 부산지역 해외연수 현황을 보면 지난 8개월간 16개 의회가 모조리 한번씩 다녀왔고, 이 짧은 기간에 해외출장을 무려 3번이나 다녀온 의회도 있었다. 현재까지 기초의원의 해외 출장 명목으로 세금 10억원 가량이 투입되었다.

 

금정구의회는 지난 2023.5.17.부터 2023.5.23.까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호주(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를 다녀 왔으며 총 6명의 의원(이재용, 강재호, 최종원, 정윤철, 양달막, 김진아)이 21,531,180원의 경비를 사용하였다.

 

공무출장계획서를 살펴보면, 해외출장의 목적은 호주(시드니,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일원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금정구에 접목할 수 있는 분야별 지역발전 방안 연수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과연 금정구의 발전에 도움이 될른지 의문스러운 일정이 있다.

 

범어사와 금정산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면서 야생 돌고래 관람크루즈를 탄다. 정글 탐험과 캥거루 체험도 포함되어 있다. 해안가 관광지를 돌아보는 일정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금정문화재단의 거리공연에 참고하겠다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금정문화재단 담당자를 대동해야 되지 않는가?

 

캥거루를 보고 열대농장 방문, 해안가 관광지... 이런곳을 가는 것이 금정구와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가뜩이나 서민들의 삶이 어렵고 힘든 가운데 이런 구의원들의 해외 연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이다. 

 

의원들의 해외출장이 지탄을 받는 이유는 낭비성 출장 계획과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없다는 것이었다.

부디  이번 만은 견학과 관광에 그치지 않고 정책에 반영되어 조례까지 만들어지는 의회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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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경비 내역 - 출처 금정구 의회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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