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샘미래포럼 제2차 정책토론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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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미래포럼 제2차 정책토론회 열어

- 소홀했던 지역현안, 정책토론회 통해 이슈 선점
- 지역정가, 김종천 금샘미래포럼 상임고문 행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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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미래포럼 정책토론회

 

지난 토요일 오후 2시 마음향기병원 영파관에서는 금샘미래포럼이 주최하는 “노포 부산고속터미널 일대 교통, 쇼핑, 문화 요충지로 발전을 모색하다” 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3년 전 창립된 금샘미래포럼은 지난 3월 ‘금정문화예술교육특구 10년의 평가’라는 주제로 1차 정책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이날 2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금샘로 개통’, ‘침례병원’, ‘태광산업 폐공장부지’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수년, 또는 수십년간 결과없이 구호만 남발하던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는 기획이었다. 

다가오는 내년 총선을 맞아 그동안 진부한 선거 공약과 중앙 정치권 연줄을 통한 공천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난 선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먼저 금정구에서 77년째 살고 있는 정규순 전 금정구 구의원이 사전 발제를 통해 금정의 현재 모습에 대해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인사말에서 김종천 상임고문(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은 “부산 금정구의 인구 순 유출률(-2.3%)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세 번째로, 서서히 침몰해 가는 ‘위기의 금정’을 지켜보면서 고향 금정을 여기서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해 금정의 오랜 숙원이자 현안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금정의 힘을 하나로 모아 다시 새로운 금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발표자로 나선 동의대학교 신병윤 교수(건축공학과, 부산시 건축위원회 위원)는 “부산시와 금정구 모두 인구감소를 겪고 있고, 특히 금정구는 2040 부산도시기본계획에서 10개 중심지와 4대 혁신성장축에서 빠져있어, 전통적인 팽창중심의 발전모델이라 할 수 있는 ‘정주도시’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도시’로서의 변모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라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성명 전 시의원은 “부산시가 금정구의 지역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해결 가능한 일들이고, 법적 제한을 핑계로 시간만 끌 사항이 아니며, 향후 주민들이 직접 나서줘야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 다른 토론자인 동의대 도시공학과 김형보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 부울경 지부 회장)는 “금정구가 가진 자연생태적 장점들을 고려해 금정산을 연계해서 지역 발전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의견을 냈다.

 

행사장을 꽉 채워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낸 이날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김종천 상임고문은 “오늘 정책토론회는 각종 대형 현안들의 추진이 표류함으로써 부산의 변방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금정의 미래 비전을 설계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제3차 정책토론회에서는 금정의 미래 먹거리 100년을 설계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하였다.

 

아쉬움이 있다면, 질의응답 시간으로 참가자와의 다양한 소통을 통한 대안 마련보다 과도한 자기주장이 남발하면서 시간이 지체되어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만에 열린 토론회다 보니 할말들은 많겠지만 전체 흐름을 끊지 않게 다음 토론회에서는 질의 시간을 2~3분 이내로 줄이는 것이 합리적일 듯하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방치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대중의 장으로 끌어들여 공감대를 만들고자 했던 시도는 신선했다고 본다. 

향후 9월에 있을 3차 토론회도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과 짜임새 있는 질의응답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기획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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