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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1호선 차량기지 이전 추진

- 노포·신평 43만㎡ 대상
- 지역거점 시설로 개발

기사입력 2023.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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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노포동 도시철도 차량기지

     

    부산시가 도시철도 1호선 노포차량기지와 신평차량기지 이전을 추진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1호선 차량기지 재배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준비에 착수했다.

    두 차량기지는 규모만 43여만㎡에 달한다. 과거에는 시 외곽에 위치했지만 현재는 도심확장에 따른 개발요구 지역으로 부상했다. 부산시는 노포·신평 차량기지 이전을 통해 이 부지들에 대해 지역거점 시설을 재배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용역은 도시철도 1호선 차량기지의 최적 입지부터 새로 찾게 된다. 친환경 차량기지의 국내외 도입사례 및 입지선정 기준과 선행연구 분석 등을 검토하게 된다. 국토부의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 계획 및 구축방안 연구를 토대로 서울시가 앞서 실시한 2·5호선 연장 및 신정과 방화 차량기지 이전 사전타당성조사 등이 주요 참조 대상이다. 용역은 5억원으로 이르면 이달 내 착수해 올해 말 완료된다.

    노포차량기지는 33만㎡(10만평) 규모로 1985년부터 운영돼 왔다. 이 주변은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다. 특히 노포차량기지는 부울경을 잇는 광역 교통망의 핵심 위치임에도 연결을 단절시키는 지점으로 지목돼 왔다. 현재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노포~정관선, 노포~북정선 등 광역화 노선의 개발이 가속화되며 노포차량기지 이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평차량기지는 10만5000㎡(3만여 평) 규모로 1994년부터 운영 중이다. 출발은 도시철도 1호선의 종점이었지만 2017년 신평역∼다대포해수욕장 구간이 개통하면서 차량기지로서의 위치가 약해졌다. 시는 향후 하단~녹산선까지 연장되면 효율성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서부산권 개발과도 맞물려 있다. 시는 가덕신공항, 에코델타시티 등과 도심을 연결하는 복합시설로 재편하겠다는 복안이다.

    파리의 리브고슈와 서울시가 구상 중인 수서차량기지 개발 방향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리브고슈는 노후된 철로 상부를 인공데크로 덮고 그 위에 주거·상업·녹지공간으로 복합개발했다. 서울시는 수서차량기지를 이 같은 개발 모델로 잡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심의 사통팔달 중심 위치로 변한 차량기지의 새로운 개발방향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라며 "이전 또는 복합개발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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