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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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품에서 새 역사 쓰다! 부산 케이씨씨(KCC) 이지스 농구단 우승!'부산 케이씨씨(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이하 부산 케이씨씨(KCC))'이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첫해 '2023-2024 케이비엘(KBL)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21세기 최초로 27년 만에 부산 연고 프로스포츠단이 우승했다고 밝혔다. '부산 케이씨씨(KCC)'는 수원 케이티(KT) 소닉붐을 챔피언 결정전에서 4대 1로 꺾고 최종 승리해,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우승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주전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입대 공백 등으로 정규리그에서는 고전하며 5위에 그쳤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스타 군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에스케이(SK)를 3대 0,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원주 디비(DB)를 3대 1로 격파하며 파죽지세로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전창진 감독 지휘하에 허웅, 최준용, 라건아, 송교창, 이승현 등 초호화 멤버들이 하나가 돼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며 부산 연고 첫해 우승까지 달성했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에서 부산을 연고로 하다 2021년 전격적으로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케이티(KT) 구단과의 대결이 농구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전·현직 부산 연고 팀 대결, 농구 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 허웅과 허훈의 난형난제 대결 등 다양한 관전 요소(포인트)로 연일 경기장이 매진되는 등 부산에서 새로운 ‘농구붐’을 일으켰다. 한편, 시는 연고지를 이전한 '케이씨씨(KCC) 농구단'을 위해 연고지 협약식 등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개최했고, 홈구장인 사직체육관을 전면 재정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부산 케이씨씨(KCC)’는 수원 케이티(KT) 소닉붐을 88대 70으로 크게 승리하며 최종 우승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첫해에 '케이씨씨(KCC) 이지스 농구단'이 27년 만에 부산 시민들에게 프로스포츠단 우승컵을 선사하는 새 역사를 썼다”라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다양한 체육 정책을 통해 지역 내 스포츠 발전을 이루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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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들이 한자리에, 「2024 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 개최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금정체육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2024 부산오픈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이하 부산오픈)」가 개최된다. 1999년 국내대회 개최 후 올해로 24주년을 맞는 ‘부산오픈’은 세계 남자챌린저대회 중에서도 최상위급에 속하는 챌린저 125급 대회다.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이하 ATP)와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오픈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부산시가 후원한다. 총상금 16만 4천 달러(약 2억 2천만 원)를 두고 국내 9명, 해외 95명 등 총 30개국 104명의 프로 선수가 참가하며, 전 경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회는 4월 7일부터 8일까지 남자 단·복식 예선전, 4월 8일부터 13일까지 본선전이 진행되며, 단식 59경기(예선 18, 본선 31)와 복식 15경기(본선 15) 등 총 64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회 하이라이트인 단·복식 결승전은 마지막 날인 4월 14일 11시부터 진행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테니스 남자 국가대표 6인 ▲홍성찬(ATP 201위)을 필두로 ▲정윤성(ATP 389위) ▲이재문(ATP 506위) ▲남지성(ATP 701위) ▲권순우(ATP 863위) ▲송민규(ATP 복식 463위)가 모두 출전한다. 해외 선수로는 ▲맥스 퍼셀(ATP 68위) 등 강자들이 방한해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선사해 대회의 열기를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부산오픈은 세계 상위급에 속하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6인을 비롯한 국내·외 우수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라며, “우리시는 '글로벌 스포츠 도시, 부산'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며 다양한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대회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유명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시민 여러분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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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기획한 금정 피지컬페스타, 지역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이색축제로 남아금정구는 내·외면의 건강함을 추구하는 지역축제 ‘금정 피지컬페스타’를 온천천(대부교 인근)에서 지난 27일 펼쳤다. ‘금정 피지컬페스타’는 금정 청년 러스틱드림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기획 양성 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여 재난, 재해, 질병, 기후변화 등 급격한 환경의 변화와 사회적·경제적 문제로 인해 급속도로 피로해 진 사회를 건강하게 극복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모든 신체를 검증하라’를 주제로 선정, 총 11개 부스 ▲야외 PT ▲참여형 피트니스 공연 ▲재난 상황에 대처하기(탈출 상황 검증) ▲생활 근육 검증하기(분리수거, 색판뒤집기) ▲아로마요가, 러닝 등 지역주민이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여 축제에 활기를 돋았다. 운동 부스 외에도 타투스티커, 타로심리상담, 체력왕 캐리커쳐 등 이색적인 부대행사와 청년이 직접 디자인한 귀여운 캐릭터들로 포토존을 구성하여 더욱 풍성한 축제장이 되었다.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청년이 직접 기획한 이색적인 축제로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도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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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보건소, 주민 주도 건강 걷기 ‘걷기에 반할지도’ 사업 추진금정구 보건소는 주민이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주민 간에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건강 걷기 사업‘걷기에 반할지도’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 대상으로 모바일 워크온앱 ‘금정구 걷기 커뮤니티’ 챌린지를 통해 사전 접수자 150명과 금정구보건소 5개 걷기동아리(라온, 윤산길, 옥봉산길, 월요걷기, 수요걷기) 회원이 주축으로 회동수원지 둘레길 등에서 2시간가량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하였던 주민 참여 건강증진 사업의 활력을 북돋아 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금정구의 아름다운 길인 회동수원지 둘레길과 황산도 금정장원길을 주민들이 함께 걷는 것으로 건강 걷기 실천 붐 조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정보건소장은 “이번 행사로 금정구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하고, 일상 속 걷기 실천으로 건강도 챙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주민 건강증진 사업의 목적으로 지속하여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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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일방적인 스포츠 행정에 구단과 팬들 분노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야경(부산시 제공) 70~80년대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를 접했다. 당시는 생방송이 아닌 하이라이트를 보내주었다. 그가 속한 팀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트라는 도시에 친근감을느끼고 가보고 싶다는 꿈을 꾸던 시절이었다. 2000년대는 박지성이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 팀을 알았다. 당시 주말 프리미어리그를 안보면 궁금해서 몸살이 날 지경이었고, 영국의 맨체스터라는 도시를 찾아 보기도 했다. 맨체스터는 과거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도시로 세계적인 공업도시 중 하나였다. 20세기 이후에는 제조업 및 공업이 쇠퇴하고 도시인구의 감소와 실업률 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도심정비사업과 함께 광범위한 투자를 통해 도시 재생에 집중하였고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 경제에서 과학과 금융 등 서비스 기반 산업 분야로의 전환을 꾀하여 영국 북부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그 중심에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맨유와 맨시티가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고 있다. 영국인들의 삶에서 축구를 빼면 무의미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한국도 1987년대 프로축구 시대가 열리며 부산을 연고로 하는 대우로얄즈 팀이 부산 축구 붐을 일으키며 주말이면 구덕경기장을 매주 찾은 적이 있었다. 이후 투자와 광고 유치에 실패하며 프로축구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부산 아이파크로 팀명을 바꾼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반짝 흥행에 성공하는 듯하더니 마케팅 능력 부족인지 다시 시들해졌고 부산 연고의 팀은 2016년 2부리그로 탈락하고 만다. 인구 340만 도시에 1부리그 프로팀 하나 가지지 못한 한심한 도시가 되었다. 인구 40만의 수원시가 수원삼성과 수원FC 두팀의 1부리그 팀을 보유한 도시라는 점에서 부산시의 스포츠 행정은 질타 받을 만하다고 하겠다. 8월 3일 이강인이 있는 프랑스 파리생제르망(PSG)이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내한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 온다고 한다. 방송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어린시절 특별한 재능을 보이더니 이제 성인이 되어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된 이강인을 보러 팬들이 몰려들 것이다. 그런데 상대가 전북현대다. 뭔가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2030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취지로 이뤄진 행사이고, 유치를 지원하는 현대지동차를 모기업으로 둔 전북이 낙점되었다는 것이다. 결코 지역 감정이나 이유없는 심술을 부리는게 아니다. 부산아시아드 구장에 년간 사용료를 지불하는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이 있는데도 부산시는 사전 논의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더 기가 막히는 건 현재 2위 경남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로 1부리그 승강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때인데 이로 인해 부산아이파크는 홈 두 경기를 구덕운동장으로 옮겨 치러야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결국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이벤트에 부산 연고 구단과 축구팬들은 외면받은 결과를 초래했다. 스포츠가 국민통합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는 부산시 행정가들의 탁상공론이 저지른 참사라 아니할 수 없다. 구덕운동장은 축구전용구장이 아니므로 운동장과 관중석의 거리가 너무 멀어 게임을 즐기기에는 부적합하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장을 옮겨야 한다면, 구덕운동장에 가변석이라도 설치하여 팬들의 여망에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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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부산에 뜬다, 축구 에이(A)매치 부산 개최!부산시는 대한민국과 페루의 국가대표팀 친선 축구경기를 부산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과 페루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는 오는 6월 16일 저녁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부산에서 ‘친선’ 에이(A)매치* 개최는 2019년 6월 호주와의 친선경기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에이(A)매치 부산 유치는 부산시민에게 수준 높은 국제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계기로 부산시민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와 개최후보 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시가 노력한 성과다. 특히, 이번 유치에는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도 한몫했다. 시는 이번 경기에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돼 에이(A)매치를 염원하던 축구팬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열정과 패기의 도시 부산에서 의미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열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부산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폴란드를 물리친 첫 승전지인 축구 성지로, 5만여 명이 외치는 ‘대한민국’ 함성이 재현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시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멋진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관련 제반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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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축구협회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축구대회 공동3위 입상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동호인들의 축구 축제가 강원도 인제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42회 대한축구협회장기 전국 축구대회가 4월 01일부터 02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진행 되었으며 이틀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부산시대표로는 금정구 축구협회소속 청년부(20대, 30대)가 참여하여 공동3위에 입상하였다. 금정구축구협회는 전국 단위의 대회로는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공동3위의 높은 성적을 거두었다, 금정구축구협회는 1988년 3월 창립하여 금정구를 넘어 부산시를 대표하는 협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창립이후 부산시의 여러 대회에 우승 및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축구이외의 사회활동과 지역의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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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2동 건강생활지원센터, 주민 건강걷기 동아리 운영금정구 보건소에서 운영중인 장전2동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2023년 주민 건강걷기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장전2동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우리마을의 건강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 건강소모임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2년 걷기지도자 교육을 통해 결성된 건강걷기 동아리 2개를 운영중에 있다. 월요걷기, 수요걷기 동아리는 동절기 방학을 마치고 2월부터 활동을 재개하였으며, 월요걷기는 매주 월요일 9시30분 온천천 일대, 수요걷기는 매주 수요일 10시 금강공원 일대에서 주 1회 주민리더 지도하에 준비운동-걷기운동-마무리운동 순으로 함께 운동하며 건강생활습관을 만들어가고 있다. 해당 걷기동아리는 걷기운동에 무리가 없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장전2동 건강생활지원센터 마을활동가(☎519-5805)로 문의하면 된다. 장전2동 건강생활지원센터 관계자는“앞으로도 주민수요에 따른 다양한 건강동아리를 운영해 개인의 건강과 함께 우리마을의 건강환경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건강소모임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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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금정구 단체탐방 - 30년 축구로 이어온 열정 “금정골 사람들”금정골 사람들의 역사 (존칭생략) 모임의 시작은 1992년이었다. 그해 총선에 금정구 민주당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낙선하고 그 열정적인 만남이 너무나 아쉽고 소중하여 축구로라도 만남을 지속하자고 제안하였다. 금정골사람들의 태동은 1993년이라 보아야 하겠다. 초기 회원은 이용흠, 최순호, 송융광, 김홍수, 박호섭, 차영길, 배한운(조금 뒤에 들어옴), 김재규, 김정호, 이수윤, 김병군, 최인호, 윤경태, 박태수, 진순진 등 이었다. 초대회장은 김정호, 총무는 최인호 이었다. 이후 1996년 사상구 정윤재 캠프에 있었던 멤버(이상봉, 배부기, 김경환 등)이 합류하면서 인적 자원이 조금 넓어졌고, 최순호가 1995년 총무를 맡으며 ‘금정골 사람들’이라는 정식 명칭을 달게 되었다. 문제는 토요일 오후 2시에 공을 차다보니 집에 갈 때는 맨 정신인 사람이 드물었다. 사람이 좋아서 만난 모임이다보니 운동 후에는 늘 술이었다. 알코올이 섞여 있으면 해골물도 마실 기세였다. 이후 군에서 제대한 정희종, 손영수 등이 합류하고 흙바닥이었던 대운동장에서 없는 팀끼리 이심전심하던 폭풍(분자생물학과)의 김영진 등이 합류하게 되었다. 한 여름 오후 두시의 대운동장은 거의 극기 훈련이었다. 열사의 흙바닥에서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무리들... 지금 생각해도 미쳤다. 운동이 아니라 노가다였다. 금정골의 부흥기는 고성민(현 기장FC 감독)이 들어오고 부터이다. 고성민 감독이 프로 생활을 은퇴하고 부산대 앞에서 고기집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몇몇 회원이 몰려가 학연, 지연 등 있는 빽 없는 빽 다 동원하여 금정골에 끌어 들였다. 고감독의 후일담은 맨 먼저 찾아와 같이 하자는 팀이 금정골이었다고 한다. 의리의 싸나이!!!! 고성민 감독은 부산대 각 동아리에서 뛰어난 자원들을 졸업 후 금정골에 가입시켰다. 법대 동아리의 허주현, 임경섭 등이 금정골에 합류하고 그 시절 금정골의 가장 치열한 상대였던 체교과 출신의 박철준, 구진호. 이철희, 추연일, 김현섭, 손형석, 하인목 등등 졸업 후 금정골에 합류하였다. 그리고 회원들의 지인들이 하나 둘씩 합류하게 되었다. 차영길의 제자였던 김도성, 고 이수윤 선배의 지인이셨던 권혁철, 한문학과 조교였던 배부기의 후배들, 소리 소문없이 합류한 김건우, 김태완 등 축구 좀 한다는 졸업생들이 금정골에 합류하곤 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동아리에서는 쫌 한다는 애들이 금정골에만 들어오면 축구를 거의 다시 배우다시피 하였다는 것이다. 걸걸한 뻐꾸기를 날리던 선배들의 영향도 컷을 것이다. 한때는 3팀으로 나누어 운동해야 할 정도로 일요일 마다 40명 정도씩 참여할 때도 있었지만 한 여름에는 11명이 안모여 국제 규격의 좋은 운동장에서 숏게임을 한 적도 부지기 수 이다. 배부기의 배려로 남해에서 하곤 하던 전지훈련도 즐거웠다. 30명이 넘는 회원들이 봉고 몇 대에 나눠 타고 1박2일의 전지훈련도 많은 추억을 남겼다. 술이 떡이 되어 해변가를 방황하던 회원들의 일화는 지금도 아찔하다. 술이 떡이 되어 모르는 차 밑에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차가 없더라는... 술이 덜 깬 상태로 속도 조절이 안 되어 담벼락을 들이 받는 회원도 있었다. 그 담벼락은 아직도 부수어진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는 전설이... 30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 다는데 금정골 사람들은 내년이면 창단 30주년을 맞이한다. 30년의 굴곡마다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회원을 이끌고 밀어주던 선배들의 수고가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금정골도 없을 것이다. 이강원 같은 경우는 코찔찔하던 아들 동엽이가 장성해 한때는 아버지한테 형님 하며 같이 운동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다양한 연령층, 직업군을 가진 회원들이 금정골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으니 한 때 활발했던 인물들이 이런 저런 연유로 얼굴보기가 힘들어 지기도 하지만 다시 젊은 얼굴이 금정골에 이름을 올려서 좋다. 사람이 좋아서 사람으로 만들어진 팀이니 사람에 대한 애정만큼은 빛바래지 않기를 기대한다. 창단 30년, 금정골 역사의 굴곡에서 함께 땀 흘리고 파이팅을 외치던 소리가 귓가에 아직 맴돌고 있다. 내년쯤에는 성대한 홈커밍 데이를 해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금정골사람들 참여대회 제2회 해후배 축구대회 우승(1999년 5월) 제6회 전대협배 전국축구대회 준우승(2001년) 제2회 부마항쟁기 시민축구대회 우승(2001년 11월) 제5회 6월 민주항쟁기 시민축구대회 일반부 우승(2003년 6월) 제7회 전대협배 전국축구대회 우승(2004년 5월) 제6회 6월 민주항쟁기 시민축구대회 청년부 3위(2004년 6월) 금정골은 전통적으로 독특한 컬러가 있다. 타 팀에 비해 선출(선수출신) 등의 전문 자원이 항상 부족했지만 어떤 게임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선출은 단 2명 이상봉(고등), 고성민(프로) 이었다. 금정골의 태동도 그러하지만 지난 선배 회원들은 민주화라는 명제에 열정을 쏟아 부었던 사람들이었기에 축구를 대하는 열정도 남달랐다. 이런 열정은 게임이나 대회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객관적으로 열세가 분명한 게임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화려함은 적었지만 유기적인 플레이와 끈끈한 수비는 상대를 질리게 만들곤 하였다. 승리를 위해서는 한 두골이면 충분하였다. 우리는 거의 골을 먹지 않았으니까.. ㅎ 2003년 6월배 우승 6월민주항쟁배 대회는 1999년 1회가 치러졌다. 고 박호섭 선배가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면 만든 대회인데 호섭 배는 안도와 준다고 투덜거렸지만 예산이 부족할 때 금정골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상품을 만들기도 하였다. 2003년은 이강원이 회장일 때이다. 고성민이 꾸준히 운동장에 나오며 회원들의 기본기도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고 이리저리 팀의 분위기가 많이 좋은 때였다. 결승은 사직 아시아드 보조구장에서 피닉스라는 팀과 하게 되었다. 상대는 거의 선출로 구성되어 빡빡한 경기였다. 제법 빡시게 차다가 상대에게 먼저 한 골을 내어주고는 열세일 때 상대는 시간 지연작전으로 나왔다. 상대 골키퍼의 고의 시간지연으로 프리킥을 얻었고 고성민이 보기 좋게 넣으며 승부차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우리는 빙그레 웃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우리전력의 70%를 차지하던 이상봉이 골키퍼 이였으니까... 양팀 7명씩 승부차기를 하는 긴장의 연속에서 우리는 모두 골을 성공시키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뒷풀이 이다. 고성민이 운영하는 오늘은 불고기에서 뒷풀이를 하였는데 우승컵에 황금 비율의 술을 따라 모두가 원샷을 하였다. 황금 비율은 맥주 한 병 + 소주 한 병.. 거의가 기절 직전 상태였던 것 같다. 우승상금 100만원에 뒷풀이 회식비가 98만원이 나왔다. 그것도 상당히 할인해서... 그리고 술 귀신들은 이어서 2차 3차까지 갖는데.. 집에 갈 때가 새벽5시 였던가???? 그 때 금정골의 마지막 정리 멘트는 추연일의 말이었다. “오늘은 기쁘고, 내일부터는 다시 즐기는 축구로 돌아가자.!!” 우승은 좋다. 뭔가 함께 이루어 냈다는 경험은 평생의 기억으로 남게 된다. 축구가 좋은 이유는 함께 하기 때문이다. 금정골의 활동 금정골사람들은 축구를 중심으로 모였지만 사회 봉사활동도 많이 하였다. 장애인 등반대회에 자원봉사자로 나서 돕기도 하였고, 아름다운가게에 여러 물품을 기증하고 판매봉사도 하여 수익을 모두 기부하기도 하였다. 운동하는 모임의 딱딱함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 좋은 활동들이 많았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니 범위가 더 넓은 활동도 세상살이에 도움이 되리라.. 마무리하며... ‘금정골사람들’은 사람이 좋아서 만들어진 모임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지만 사람이 좋아서 30년의 인연이 이어지는 회원들도 많을 것이다. 예전처럼 대회 활동이 많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니 그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세월의 흐름 동안 모임의 주축 회원은 바뀌어 가지만 ‘금정골사람들’ 고유의 색깔과 끈끈함은 계속이어지고 있다. 강산이 3번이나 변하는 시간 동안 때로는 넓은, 때로는 좁은 나이테가 쌓여있다. 선배들의 열정과 수고가 후배에게 전해져 ‘금정골사람들’은 점점 단단해 질 것이다. 지금의 후배들도 곧 선배가 되어 새로운 후배들에게 농쩍은 술잔을 기울일 것이다. 그렇게 인생은 흐르고. 또 새로운 시대는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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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한 10개 종목 생활체육대회 개최부산 금정구는 지난 16일 ‘제15회 금정구청장배 족구대회’와 ‘제29회 금정구청장기 배드민턴 대회’를 시작으로 10개 종목 생활체육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구청장기(배) 종목별 생활체육대회는 부산광역시 금정구체육회에 등록된 주요 종목 단체 중 10개 종목 단체가 참여하며, 이들 종목은 올해 11월 중순까지 금정구 공공 체육시설 등에서 종목별 일정에 따라 경기를 진행한다. 또한, 코로나19 이전 개최되던 8개 종목에 생활체육 활성화와 노년층 여가선용을 위한 게이트볼과 파크골프 2개 종목을 추가하여 총 10개 종목을 개최한다.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게이트볼과 파크골프가 새로 추가된 올해의 생활체육대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했던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